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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유럽발 입국 특별검역 과정 후기
    Anne's 2020. 4. 7. 20:28

    안녕하세요 애니입니다 :)


    오늘은 유럽발 입국자들 특별검역 과정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적어볼게요! 저는 전세기를 이용하긴 했지만 공항에 도착한 후 검역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은 대충 이렇게 진행하는구나~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1차 검역으로 열체크와 건강상태에 대한 종이를 제출했어요. 여기서 열이 나거나 유증상자들은 따로 검사를 받게 되는데 저는 아무 증상 없어서 바로 짐을 찾으러 갔어요. 보통 유럽에서 오는 경우 무증상일 때 자가진단 어플을 설치한 후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되지만, 저는 애초에 시설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따로 앱을 다운받으라는 이야기는 안 하더라고요.

    격리시설로 향하는 버스안

     

    인천공항 


    그리고 3월 25일 이후 입국자부터 시설로 보내지지 않고 자가격리를 하면서 입국 후 3일 안에 지정된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인데 저와 같이 시설로 가게 되는 경우 시설에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요.

     

    흔들리는 사진...ㅎㅎ


    격리시설의 경우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랜덤인 것 같고, 이탈리아에서 전세기를 타고 온 사람들도 1호기와 2호기로 갈렸어요~ 그렇게 저희는 천안에 있는 공무원 연수원으로 오게 되었고, 1호기를 타고 하루 먼저 도착한 분들은 평창에 있는 호텔로 격리되었어요!

    방은 1인 1실로 제공이 되는데 침대가 2개 있어서 처음에 누군가와 함께 생활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당연히 그럴리는 없더라구요. 그리고 부부의 경우도 1인 1실을 사용하게 할 만큼 철저하게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


    저는 세면도구와 이런저런 생활용품을 함께 지원받았는데 이 부분은 각 시설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건이나 세면도구는 미리 챙겨가시는 걸 추천할게요. 저희는 원래 1명이라도 양성이 나오면 전원 격리가 확정된 상황이었는데 유증상자 중 1명이 먼저 확진자로 나왔고, 그 후 시설에서 무증상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서 4월 2일부터 4월 17-18일까지 시설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세기가 아닌 일반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거처가 없는 외국인들이 시설에서 지내도록 하였고 하루 비용 10만 원으로 14일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원래 저도 개인적으로 왔다면 보건소 연락을 기다린 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14일을 집이나 원룸 등에서 했을 것 같아요.


    아직 퇴소를 하지는 않았지만 격리시설 내에서 부족함 없이 잘 챙겨주기 때문에 저는 불편함 없이 잘 지내다 집으로 돌아갈 것 같아요. 저는 이곳 격리생활을 끝낸 후에도 집에서 더 머물 생각이지만, 그래도 항상 조심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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