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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Italia]Corona,Italia,Duomo 사람이 없는 밀라노 일상Anne's/Daily 2020. 3. 11. 09:46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관공서에 갈 일이 생겨서 잠깐 바깥에 나갔다 왔어요~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바깥에 나가기 위해서 특정한 사유가 있어야만 하는데,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없었고 특히 두오모쪽에는 오후가 새벽처럼 보일만큼 휑~ 했어요!
아무튼! 저는 마트에 다녀오는 것 빼고는 거의 18일 이상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어서 두오모도 정말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사람들도 없고 그래서 마음이 그렇게 좋지는 않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3월 10일이었던 어제 1만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도 전보다 확실히 늘었어요!
그리고 저희 집 근처가 음식점들도 많고 술집도 많은 곳이에요! 그래서 학생들도 어른들도 항상 많은데 오늘 보니까 모든 곳들이 다 문을 닫았더라고요! 그리고 열려있는 곳들은 오후 6시 이전에 닫거나 혹은 4/3 까지 휴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가게 정리를 하는 것 같았어요!
정말 코로나가 정치, 경제, 생활까지 못하게 꽉 잡아버렸네요ㅠㅠ 자주 가던 바도 문을 닫고, 버거킹, 도미노피자, 맥날 전부 다 닫았어요! 한달간 이렇게 지내다 보면 확실히 상황적으로 나아질 때가 올거라 생각해요!! 한달만 외식하지 말고 살아보자 이 생각인데 저는 이미 혼자 격리한 시간까지 있어서 50일은 외식도 못하고 지낼 예정 ㅎㅎㅎ
그리고 중간중간 엠뷸런스가 지나다니는데 자꾸 마음이 쿵..하더라고요!
원래는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시국에 다른거 타고 다니면 더 위험할 것 같아서 그냥 걸어서 두오모까지 갔어요! 코로나만 아니면 고생을 할 일도 없었을텐데 아무것도 안먹고 걸어서 배도 고프고 다시 집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ㅎㅎ 그래도 마침 친한 언니도 바깥에 일이 있어서 만났는데 얼마나 오랜만에 만나는건지 ㅠㅠ 원래는 거의 일주일에 적어도 3번 이상 만났었거든요~
밀라노 살면서 이런 광경은 처음 봤는데... 모든 상점들이 글을 적어 4/3까지 영업을 중지 한다며!
그리고 중간에 기자분을 만나게 되어 사진 한번 찍혀주고 인터뷰도 하고 왔어요!
어쩌면 신문기사나 티비에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는... ㅎㅎ
한국은 그래도 코로나의 여파가 많이 수그러진 것 같은데 정말 다행이에요!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일찌감치 한국으로 갔을텐데 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남아있어야 한다면 남아서 잘 지내는게 좋겠죠?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
그럼 다들 오늘도 코로나 조심, 건강 잘 챙기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용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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